우리는 왜 잔나비의 무대를 그토록 기다릴까요?
그 답은 멤버 한 명 한 명의 존재감에 있습니다. 최정훈이라는 목소리를 중심으로, 밴드 ‘잔나비’는 음악을 연주하는 이상으로 ‘하나의 서사’를 쓰는 사람들입니다.
다가오는 2026년 연말콘서트 ‘합창의 밤 – 더 파티 앤썸’은 단순히 노래를 듣는 자리가 아닙니다. 우리가 사랑해온 잔나비 멤버들의 진짜 이야기를 만나는 밤이 될 테니까요.
🎤 최정훈 – 무대 위를 걷는 시인
잔나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 최정훈. 그의 목소리는 마치 소설 속 주인공의 내레이션 같죠. 부드러우면서도 쓸쓸하고, 절제되었지만 강하게 파고드는 감정선.
‘합창의 밤 2026’에서 최정훈이 보여줄 무대는 단지 노래를 부르는 것을 넘어, 무대를 지휘하고, 감정을 리드하고, 결국 팬들과 공명하는 마법 같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지난 콘서트에서 그는 ‘가을밤에 든 생각’ 첫 소절을 부르자마자 수천 관객을 침묵시켰습니다. 이번 무대에서도 단 한 마디로 관객의 심장을 울릴 그 장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 김도형 – 멜로디 위를 미끄러지는 감성 기타
잔나비의 멜로디가 그렇게 따뜻할 수 있는 건, 김도형의 기타 덕분입니다.
단순한 코드 진행이 아닌, 감정을 담는 손끝의 떨림. 김도형의 기타 사운드는 마치 겨울 저녁 햇살처럼 부드럽게 퍼지죠.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후렴 직전의 기타 리프, ‘꿈과 책과 힘과 벽’에서의 슬라이딩 소리. 팬들이 기다리는 건 바로 이런 순간이에요.
특히 ‘합창의 밤’ 콘셉트에 맞춰 브라스 세션과 맞물린 기타 퍼포먼스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감성의 정점은 김도형이 쥐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 장경준 – 리듬을 설계하는 건축가
잔나비의 드러머 장경준은 시끄럽지 않게, 하지만 단단하게 무대를 받쳐주는 숨은 영웅입니다. ‘She’나 ‘초록을 거머쥔 우리는’에서의 박자 운용은 장경준만의 세계를 보여줍니다.
콘서트에서는 솔로 드럼 브레이크 구간이 삽입될 가능성도 있어요. 팬들은 그 순간을 기다리고 있죠. "조용히 치다가 어느 순간 무대를 삼켜버리는 사람"이라는 팬들의 말이 가장 정확할지도 모릅니다.
🎹 유영현 – 가장 클래식한 감성 플레이어
잔나비 음악의 클래식함을 책임지는 키보디스트 유영현.
그의 건반은 언제나 시(詩) 같고, 때론 바흐를 연상케 하기도 합니다. ‘사랑하긴 했었나요’나 ‘꿈나라 별나라’ 같은 곡에선 유영현의 터치가 없다면 완성될 수 없죠.
이번 콘서트에서 팬들은 그가 치는 인트로에 촉촉한 눈시울을 다시 닦을지도 모릅니다. 셋리스트 초반부에서 ‘투게더!’로 모두를 끌어올리고, 중후반엔 감성 발라드로 몰입을 유도할 그의 역할은 대단히 큽니다.
🎼 ‘합창의 밤’ 콘셉트 속 멤버들의 하모니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합창’입니다. 단순히 팬들이 따라 부르는 것을 넘어서, 멤버들과 팬이 한 무대를 완성하는 구성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 최정훈 – 감정선을 끌어올리는 리드 보컬
- 🎸 김도형 – 공간을 채우는 잔나비 사운드의 핵심
- 🥁 장경준 – 공연의 흐름을 설계하는 리듬 조율자
- 🎹 유영현 – 시작과 끝을 맡는 감성 터치
이들이 한 곡 안에서 만들어내는 입체적인 사운드는, 잔나비 콘서트만이 가능한 특별한 경험입니다.
팬들의 시선으로 본 잔나비 멤버들
팬들은 말합니다. “노래를 듣기 위해 콘서트에 가는 게 아니라, 그들이 어떤 표정을 짓는지 보러 간다”고.
이처럼 잔나비 멤버들의 존재감은 음원으로도, 영상으로도 다 담아낼 수 없습니다. 현장, 그 무대 위에서만 가능한 연결. 그래서 이번 ‘합창의 밤 2026’은 더욱 특별합니다.
‘합창’은 결국, 우리가 하나가 되는 방식
공연장 어딘가, 조명이 멈추고, 최정훈이 조용히 말할지도 모릅니다.
“이제 여러분 차례예요. 우리, 함께 불러볼까요?”
그 한 마디면 됩니다. 그 순간, 당신은 객석이 아니라 ‘무대의 일부’가 됩니다. 잔나비 멤버들과 한 호흡으로 부르는 그 밤, 바로 그것이 이번 콘서트의 진짜 의미겠죠.
음악은 듣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드는 것. ‘합창의 밤’이라는 제목은, 그 사실을 가장 잘 보여주는 이름입니다.


